지속적 성희롱·괴롭힘 주장
경찰, 폭력 등 사실 확인 나서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친구들에게 지속적인 성희롱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29일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교생 A군(18)은 지난 25일 오후 9시 42분쯤 흥덕구의 한 교각에서 투신 시도를 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A군은 구조됐다.
A군은 극단적 행동을 하기 전 "그간 극심한 수치심을 느꼈으며 가해 학생은 모두 살인자"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A군의 동생이라며 자신을 밝힌 사람이 "형이 지난 2년간 같은 반 학생들에게 성희롱·협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이 실수로 단체 채팅방에 올린 사진을 저장한 뒤 이를 두고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과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학교 폭력이나 집단 괴롭힘, 협박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진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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