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야산 불낸 80대 검거 등
주말 충북, 사건 사고 잇따라

[충청일보 지역종합] 주말 충북도내에서 야산에 불을 지른 80대가 경찰에 붙잡히고 50대 남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야산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씨(87)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백곡면의 한 야산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불은 임야 약 13㎡를 태운 뒤 진화됐다.

A씨는 산불 발생 현장 인근을 순찰하던 충주국유림관리소와 진천군 공무원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백곡면 일대에서 난 산불 5건이 A씨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29일 오전 새벽 0시 33분쯤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4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집 안에서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10시 47분쯤에는 충북 제천시 금성면의 한 돼지 농장에서 불이 나 365㎡ 규모 돈사 1개 동이 탔고, 어미돼지 80마리와 새끼돼지 960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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