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육 돼지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 단위 방역 강화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양돈 농가는 5호에서 1만66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올해 들어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300여 건 넘게 발생하고 있고, 파주에서 연천·철원·화천까지 지역이 확대됐다.

검출지점 주변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

특히 3월부터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오염지역인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기 북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4일 지역 모든 양돈 농가에 농장 단위 차단 방역 조치 방안을 빠짐없이 전달했다.

각 농가에서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오는 4월에 실시할 예정인 농식품부 등 정부의 일제 단속에 대비해 농장 단위 차단 방역 조치가 신속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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