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 공직자들의 2020 생산적 일손봉사가 시작되며 농촌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군 경제전략과 직원 19명은 지난 29일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최옥란씨의 버섯재배 하우스(보은읍 용암리 536㎡)에서 균사 배양을 위한 목대 세우기 등 일손을 지원했다. 

경제전략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담당부서로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절근로자의 수급이 어려워 농가일손 부족현상을 잘 알기에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참여했다.

최씨는 "여자 혼자 농사짓기에 매년 3월이면 일손걱정으로 늘 걱정이 앞섰다"며 "보은군에서 솔선수범해 인력을 지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이혜영 경제전략과장은 "생산적 일손 봉사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등 일손 지원을 통해 농가의 편익증진을 도모 하는 본연의 임무를 코로나 19로 인해 제대로 수행 하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에 이에 조금이라도 상응하고자 선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며 "경제전략과가 생산적 일손봉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포문을 열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생산적 일손봉사가 현대판 품앗이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도록 개인단위 참여를 독려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봉사자를 수시로 신청 받아 읍면 고령농가, 여성가장 농가, 질병 등의 사유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나 중소기업에 1일 4시간 봉사에 참여하면 실비 2만원을 지원해 준다. 보은군에선 지난해 5830명이 참여해 166농가와 기업에 일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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