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모든 학교 시범 수업의 날
전체 교원 플랫폼 사용 연수 등 지원

[세종=충청일보 정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학이 지연되자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한 원격수업 대책을 마련 중이다.

세종교육청은 원격수업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초·중·고 시범학교 운영, 사전 수업의 날 운영 등을 거치면서 오는 6일 시작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에 대비키로 했다.

'신학기 개학지원단' 아래 교육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원격수업 운영 추진단'을 구성하고 학교별 대표 교원들도 지정을 마쳤다.

초등 49명, 중등 24명, 고등 20명 등 총 94명의 대표 교원들은 역량 강화 연수를 받고 대외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원활한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 안팎의 가교 역할을 한다.

세종교육청은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하고 정규 수업에 준하는 원격교육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 급별 시범학교도 운영 중이다.

한결초, 소담중, 보람고가 실시간 수업과 녹화 수업 등을 통해 각 학교급에 맞는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1일부터는 세종시 초·중·고 모든 학교가 일일 시간표대로 원격수업을 진행해보는 시범 수업의 날도 운영한다.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이며 고르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전체 교원 대상 원격수업 플랫폼 사용법 연수, 실기 등 선택과목 분야 콘텐츠 제작 지원, 수업 편성·운영, 평가 컨설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원격 수업의 필수 조건인 각 가정의 온라인 학습 여건도 확인하고 지원한다.

세종교육청이 지난 달 27일까지 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3개 학교에서 총 50대의 온라인 학습기기를 요청했다.

대부분의 학교는 각 가정의 PC와 학교 자체 보유분을 대여해 온라인 가정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격수업 대상인 초·중·고 94개 학교는 모두 5058대의 태블릿PC를 보유 중이다.

초등학교가 2638대, 중학교가 1584대, 고등학교가 806대, 특수학교가 30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안전이고 다음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들이 공부에서 손을 놓지 않고 배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상황별 대책을 끊임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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