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 142개 점포에 '무선방식 화재알림이'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구경·매포시장에 화재 발생시, 점포 내 설치된 무선감지기가 소방서에 자동·통보되는 '화재알림시설'이 충청권 최초로 설치됐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구경시장 내 95개 점포와 매포전통시장 47개소에 사업비 1억1360만원을 들여 감지·중계·수신기 간 데이터 통신방식의 'IOT기반화재알림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

이 시설은 화재 발생 시 상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돼 왔다.

지난해 10월 무선방식의 형식승인(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내 설치가 본격화 됐다.

군은 체류형관광 산업의 추진과 함께 급격히 증가한 시장 점포와 관광객들로 시장 내 화재안전 확보를 위해 시장 상인회, 소방서와 협력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화재알림시설 설치에 착수했다.

설치된 화재알림시설은 화재 발생 시 점포 내 설치된 무선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해 화재발생 사실을 소방서에 자동으로 통보하다.

점포주에게는 문자메시지로 화재사실을 즉시 알려준다.

군은 화기 사용이 많은 식당, 떡집을 포함한 86개 점포에는 연기감지기 외에 정온식 열감기지를 추가 설치해 화재 감지의 정밀도를 높였다.

군은 최근 군과 시장상인, 설치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발생 상황을 가상으로 모의 테스트도 진행했다.

안명환 구경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상인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화재알림시설 설치로 안전한 환경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군은 소방서와 협력해 단양구경시장 내 20개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