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양육 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양육 한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167억원 규모의 이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8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기준 아동수당 수급자인 만 7세 미만의 아동 4만1500여명으로, 아동 1인 당 40만원 상당의 아동돌봄쿠폰이 지급된다.

쿠폰은 대상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행복카드 또는 국민행복카드에 전자바우처 포인트 형태로 이달 중 지급될 예정이며 오는 12월까지 사용해야 한다.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보호자들은 복지로 사이트 등을 통해 기프트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카드는 신청 시 작성한 주소지로 배송된다.

쿠폰은 충남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대형전자판매점, 유흥업소 등에선 쓸 수 없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시민 편의를 위해 관련 내용을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오는 3일부터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며 별도의 방문 신청은 받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시민 안전을 고려한 비대면 방식으로 쿠폰 신청·지급 절차를 시행한다"며 "조금이나마 아동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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