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용품 기부 잇따라

▲ 순천향대학교 졸업생이 후배들을 위해 코로나19 방역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졸업생이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잇따라 기부하고 있다.

방역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태창이노베이션 기획부 차장인 박진영 동문(법학과 07학번)이 지난달 31일  대학을 방문,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만매의 방역용 마스크(KF94)를 기탁했다.

박 차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대학들의 개강이 연기됐다는 뉴스가 계속 이어지던 지난 2월 말 법학과 사무실에 전화로 상황을 확인했더니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된다는 말에 정상화가 돼도 후배들에게는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사에 건의해서 기부가 이뤄지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가 후배들을 지켜주는 데 유용하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26일에는 주식회사 더마라인에 근무하는 진윤경 동문(영어영문학과 06학번)이 재학생 후배들의 코로나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손소독제 500개를 기부했다.

황창순 순천향대 교학부총장은 "국내에서 마스크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이 상황에서 1만매나 기부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며 "1일 마스크 생산량이 8만2000매에 이르는 ㈜태창이노베이션은 식약처에 등록된 상위 30%의 마스크 생산업체로서, 재학생과 대학 구성원은 물론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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