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의사 6명과 농가별 담당공무원 209명이 직접 참여해 접종 실시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은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이달 중 관내 모든 소·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소·염소 구제역 일제접종 정례화 방침에 따라 지난 1월일 관계기관 가축방역 협의회를 갖고 올해는 4월과 11월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상반기 일제접종은 이달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최근 4주 이내 접종한 가축, 출하예정이 2주 이내인 가축 및 (1차 접종시기가 미도래한) 새로 태어난 가축을 제외한 소 740호 3만1251마리, 염소 138호 7610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소 농장별 담당 공무원제를 실시한다.

공수의사 접종을 제외한 자가접종 농가에 대해 2~3농장별 담당 공무원 209명을 지정·투입해 백신접종과 소독 실시여부 등 전반적인 농장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소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의 경우는 당초대로 공수의사 6명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책임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제역 일제접종을 마치고 4주가 지난 뒤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검사도 실시한다.

검사에서 항체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해당 농가에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1개월 단위로 재검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군은 "소·염소 농가는 이번 일제정기접종에서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반드시 기간 내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장소독, 예찰 등 차단방역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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