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꾸자는 주민 여론 높아

[서천= 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4·15 총선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선거는 서천과 보령의 잃어버린 8년을 되찾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나 후보는 서천 선거연락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현 의원은 6년 전 착공한 장항생태산단을 큰 성과로 내놓고 있는데 주민들은 '8년 동안 무엇을 했나'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걸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며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를 공격했다.

나 후보는 또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아직도 철 지난 색깔론을 들먹이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국민들의 마음은 아랑곳 않고 '체제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구호로 호도하고 있다"며 "김후보는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선거에서 벗어나 인물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상대 후보가 '3선'을 강조하며 의정활동 경험을 부각하는 점에 대해서도 "재선 국회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다는 건 자가당착"이라며 "당선되면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공약도 아니고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게 지역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초선이 국회 화장실을 못 찾는다는 식의 비아냥은 수준 낮은 수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라면 저도 군수 12년, 청와대, 충남도 부지사를 하며 수없이 갔으니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역공했다.

4·15 총선은 지난 달 26~27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10일~11일 사전투표, 15일 본 투표를 하게 된다.

보령·서천 선거구는 기호 1번 나 후보와 2번 김 후보의 양자 대결로 확정돼 전국에서 양자 대결로 압축된 3곳에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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