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이상 양돈농가 방역…외부인 출입 통제해야

▲ 충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한 양돈농장을 방역소독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가 봄철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 방역 강화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야생멧돼지로 인해 파주, 연천, 철원, 화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대되고 있다. 야생멧돼지가 지나간 물웅덩이와 토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상황이다.

 특히 4월부터는 야생동물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오염지역에서 영농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위험성이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방역단을 통해 주 2회 이상 양돈농가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각 농가에는 농장 내·외부 철저한 청소 및 소독, 야생조수ㆍ쥐ㆍ파리 등 매개체가 농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기피제ㆍ구서제ㆍ구충제 적극 사용, 주기적인 농장 소독과 생석회 도포를 당부했다.

 또 외부인과 외부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와 농장 입구 대인 소독실ㆍ발판소독조 설치, 외국인 근로자 방역교육 등도 주문했다. 충주에서는 28농가가 돼지 7만8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개체나 차량,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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