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한시적 아동돌봄쿠폰을 제공한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41억원을 들여 아동 1인 당 최대 40만원의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하는 한시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아동 양육 한시지원사업은 지난 달 국회에서 통과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시행된다.

아동수당을 받는 만 7세 미만의 자녀를 둔 아동 지정 보호자에게 1인 당 10만원에서 최대 40만원 상당의 금액을 정부지원 카드(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로 자동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달 말 아동수당을 받은 지역 내 만 7세 미만(2013년 4월 이후 출생)의 아동이며 1만21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 정부지원카드 소지자는 문자 안내를 통해 직권 신청되며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8개 카드 사에서 이달 중순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카드를 2개 이상 사용하는 경우 최근 사용 내역이 있는 카드로 우선 안내된다.

카드 변경을 원할 경우 복지로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는 6~10일 원하는 카드로 바꿀 수 있다.

카드 미소지 아동 가구는 6일부터 복지로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프트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 작성한 주소지로 배송될 예정이다.

서산지역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 판매점 등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맹정호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양육가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신청을 처리하고 지급 즉시 사용 가능케 함으로써 효과성과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