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국민생활관 일대 전천후 생활체육 시설 보강

[특별취재팀] 4·15 총선 대전 서구을 미래통합당 양홍규 국회의원 후보는 1일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공영 관리 및 올림픽국민생활관 일대 전천후 생활체육 시설 보강, '대전 3대 하천 그란폰도' 국제 자전거 대회 등 생활체육 공약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남선체육관의 부실 관리에 따른 이용객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우수 공공체육시설로 꼽히는 갈마동 올림픽 국민생활관처럼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운영 주체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2002년 개관한 남선체육관은 대전 지역의 유일한 빙상장이다. 매년 서구청에서 지속적으로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는 있지만, 정작 이용객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 보수에는 소극적이라는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만 해도 서구청은 5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주차장동 방수공사, 빙상장 LED 교체를 했고, 올해도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샤워실, 엘리베이터 등을 보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H 위탁업체'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체육관을 장기 운영을 맡으면서 이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양 후보는 "노후화돼 보수 진행에 한계가 있는 남선체육관을 완전히 리모델링하고, 공영 체육시설 수준의 안전 관리를 통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 후보는 올림픽 국민생활관 일대를 생활체육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전천후 체육시설 건립 구상도 밝혔다. 

일부 시설은 지하화를 통해 대형 수영장과 주차장을 증설하고 유휴 부지를 활용한 배드민턴장, 풋살장 등을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등천~갑천~대전천 등 '대전 3대 하천 그란폰도' 투어에서 시작해 전국, 또는 국제 규모 레이싱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대전 자전거 동호회는 30여 개 단체, 5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대전'을 주장하면서도 '3.1절 자전거 대행진' 수준밖에 없어 자전거 동호인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마라톤 및 인라인 스케이팅·자전거 통합 3종 도로대회를 동시에 개최하거나 일차적으로 '설악 그란폰도' '무주 그란폰도' 등과 같은 생활체육 대회 형태에서 출발해 '투르 드 코리아'와 같은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개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전거 대수는 1000만대를 넘었으며, 자전거 보유율은 세종시가 43.4%로 가장 높고 대전은 36.1%로 조사됐다. 자전거 대회는 대개 로드 (Road)와 산악자전거 대회 (MTB), 그란 폰도 (GRAND FONDO) 대회로 구분해 개최하거나, 코스를 달리해 동시에 개최된다. 

그란폰도(GRAND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기나긴 거리' 혹은 '위대한 인내'라는 뜻으로 사이클을 이용해 정해진 코스를 라이딩하는 비경쟁 방식의 동호인 대회다. 일반적으로 산악구간이 포함된 100㎞ 이상의 비경쟁 장거리 로드 레이스를 통칭한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30여 개의 자전거 대회가 있으나, 대전 충남은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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