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대전 1.3·충북 0.12·충남 0.03% 올라
세종 상승률 4.24% 달해 … 전국 최고 수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충청지역 주택 가격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지역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충청지역은 지난달 주택 매매 가격이 올랐다.

다만 충남지역은 상승폭이 약간 축소됐다.

대전은 주택 매매 가격이 전월보다 1.30%올랐다. 대전은 전월 1.10%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지난해 3월 0.06% 상승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커졌다.

세종은 지난달 주택 매매 가격이 전월보다 4.24% 상승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전국 평균 상승률(0.54%)보다 월등히 높다.

세종은 전월(2월)에도 1.99%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등 올해들어 3개월째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전국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만 해도 세종 주택가격은 0.20% 하락을 나타냈다. 수요에 비해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은 지난달 전월보다 0.12%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0.02%)보다 확대됐다. 충북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주택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월 충북은 0.2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지난달 전월보다 0.03% 올랐다. 전월에는 0.04% 상승률을 보였는데, 상승폭이 조금 낮아졌다. 지난해 3월 충남은 0.24% 하락했었다.

주택 중 아파트는 세종 5.15%, 대전 1.66%, 충북 0.15%, 충남 0.04% 등 전반적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충남 지역만 전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주택 전세가격도 매매가 양상과 비슷했다. 세종은 지난달 주택 전세가격이 전월보다 2.63%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은 0.72% 전세가격이 오르면 세종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은 0.06%, 충남도 0.06% 전세가가 올랐다. 충북은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월보다 확대됐고 충남은 소폭 축소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세종 3.24%, 대전 0.99%, 충북 0.14%, 충남 0.13% 각각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은 인구유입 및 입주물량 감소로, 대전은 정비사업 및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으로, 충북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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