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토마토 '치명적'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 진천지역에서 고추와 토마토에 치명적인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칼라병)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토마토 모종을 비닐하우스에 옮겨 심은 19개 농가(13㏊)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개 농가 0.5㏊에서 칼라병이 발생했다.

발생 면적은 이들 5개 농가의 토마트 하우스 재배면적 2.6㏊의 19.2%를 차지한다.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번지는 칼라병에 걸리면 잎에 반점이 생기거나 아랫잎이 말리기 시작해 고추와 토마토 육묘가 고사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평년 기온보다 2도가량 높은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노랑총채벌레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기센터는 고추·토마토 재배 농가에 칼라병 주의 경보를 내리고 면밀한 관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본 밭에 옮겨 심는 고추 묘가 칼라병에 더욱 취약하다"며 "감염된 모종은 즉시 뽑아내고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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