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염원 담아
주민 2만여명에 문자발송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군민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박세복 영동군수가 군민에게 보내는 안내문자의 일부분이다.

박 군수는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어린이집 개원 무기한 연기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겨워 하는 군민을 위해 따뜻한 나눔의 문자를 보내고 있다.

박 군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들뿐만 아니라 서로를 위해 예방수칙을 지키고 있는 군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군민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방역 비상 근무 체제 운영과 군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참여로 단 1건의 코로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 이화선씨(여·52)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음이 조금 이나마 누그러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군민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하리란 강한 믿음을 생기게 해준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없기를 기도하며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주민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 국민이 뭉치고 있는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군민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은 매일 2∼3회 자체 구축한 문자서비스 대상자 2만여 명에게 코로나19 안내문자를 발송해 SBS FM라디오 ‘뉴스 브리핑’에 소개되고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게재되는 등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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