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署, 표창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위촉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은 보은새마을금고 직원 황영숙씨(33)에게 2일 표창장을 전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위촉했다.

이날 보은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도용됐으니 돈을 찾아 집 우편함에 넣어 두면 보호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후 새마을금고를 찾아 현금 2130만원을 인출하려는 피해자를 수상히 여긴 창구 직원 황씨는 피해자에게 이유를 묻고 그를 설득해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김기영 보은서장은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경찰의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은 기관을 사칭해 △안전한 계좌로 이체하라는 경우 △인터넷에 접속해 주민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라는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선입금을 요구하는 대출사기 범죄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젊은 층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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