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국립생태원장 30%, 본부장 5명 10% 급여 반납 동참

[서천= 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서천군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모든 임원진이 임금 반납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3월 31일 임원회의를 개최하여, 국립생태원장은 월 급여의 30%, 본부장 5명은 10%를 4월부터 4개월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급여 반납으로 마련된 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및 사회적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위기관리팀, 지역경제상생팀, 대국민서비스팀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위기대응 추진단(TF)"을 3월 중순 발족하여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기관리팀은 코로나19 초기 확산 때부터 출근 시 직원 열화상카메라 검사 및 시설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위기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경제상생팀은 "지역경제상생협력 4-GO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3월부터 매월 1회 서천사랑상품권, 매주 2회 학교급식용 지역농산물 구매 등 지역경제 지원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첫 날에만 1,800여 만원의 지역 상품권과 농산물을 구매했다.

대국민서비스팀은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인 국립생태원의 생태콘텐츠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동식물 정보, 이러닝 생태교육 영상 등 다양한 생태관련 콘텐츠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혈액 수급 지원을 위해 헌혈행사를 2회에 걸쳐 진행하였으며, 영양군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합동 방역,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급여 반납으로 마련한 재원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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