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정완영 기자] 세종소방본부가 청명·한식을 맞아 성묘객과 상춘객에 의한 실화 및 농번기 농업부산물 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매년 4월은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임야화재에서 시작해 산림인접 지역 주택 및 시설물로 불길이 번지는 등 대형화재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청명·한식 기간 중 세종시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9건으로, 1일 평균 1건 꼴로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4월 전체 화재(65건) 1일 평균 0.72건 보다 약 38.8%p 더 높다.

이 기간 화재의 주요 원인은 담배꽁초·논밭두렁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5.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세종소방본부는 이번 특별경계근무 기간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및 전 직원 비상응소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등산로 및 공원묘지 주변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태세를 가동한다.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명·한식 기간 대부분의 화재가 부주의에 의한 것인 만큼 성묘 및 산행 시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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