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5억 들여 경영난 겪는 곳 지원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업소에도 50만원

[세종=충청일보 정완영 기자] 세종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업체에 50만원의 긴급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시에 등록된 연 매출 3억원 이하 도소매·음식·숙박·제조업체 중 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1만1000여 곳이다.

소요 예산은 5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대상 업체 선별 작업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3월 23일∼4월 5일) 기간 일주일 이상 자발적 휴업에 동참한 노래연습장, PC방, 체육시설 등에도 업소 당 50만원을 지급한다.

긴급 경영안정지원금을 합하면 소상공업체 한 곳 당 최대 100만원을 받는 셈이다.

현재까지 참여한 업체는 800여 곳 정도로 집계됐으며, 예비비 등을 활용해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 저소득 근로자와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예산으로 30억원을 지원 받아 무급휴직 노동자 생계비 지원, 실직자 단기 일자리 제공 등 사업을 시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만큼 중복 지원하기보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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