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 후보 TV토론회서 이전설 불거져…"진위 추가 확인 뒤 강력 대응"

[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이 청주 농협 사료공장의 음성 이전설에 유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음성군에 따르면 청주 농협사료공장 이전설은 지난 3일 열린 청주 흥덕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는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로부터 사료공장 악취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농협사료공장이 이전 부지를 음성 쪽에 확보하는 것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이 나오자 음성군은 즉각 도 후보 등을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농협 사료가 내부적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음성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악취 문제로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농협사료 측이 음성군과 사전 협의 없이 음성으로 이전을 검토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고한 반대 의지를 전하고 추가로 농협 사료 측의 진위를 확인,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의 민주당 임호선 후보도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 "군민과 함께 사료공장의 음성 이전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청주 농협사료공장 이전 문제가 총선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흥덕구 복대동에서 1984년부터 배합사료 등을 생산해 온 청주 농협사료공장은 악취 민원 등 때문에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이전이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