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읍·면에 홍보 액자 게시
훈장 전수 못한 후손들 찾아

▲ 지난 2일 옥천군청에서 옥천군 독립유공자 홍보액자 제막식을 가진 뒤 장숙남 충북남부보훈지청장(왼쪽)과 김재종 군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51인의 지역독립유공자를 기린다고 5일 밝혔다.

군은 2일 군청과 9개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지역독립유공자 홍보 액자를 게시했다. 

이날 열린 군청 홍보액자 제막식에는 김재종 군수와 장숙남 충북남부보훈지청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지역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널리 알리고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유공자 후손을 찾기 위해 옥천군과 충북남부보훈지청에서 추진한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옥천군 출신 독립유공자는 51명이며, 이중 후손을 찾지 못한 미 전수자는 12명이다. 
이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독립유공자 홍보물에는 옥천군 독립유공자 현황, 주요 인사 공적, 옥천군의 3·1운동 등을 담았다. 

특히 주요 독립유공자로 조동호(독립장, 항일운동)·곽중규(독립장, 항일운동)·오형덕(건국훈장, 항일운동) 유공자의 인사 공적을 게시했다.

이중 오형덕 유공자는 훈장 미 전수자로 이번 홍보물을 통해 후손을 찾고, 독립유공자임을 알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도록 했다.

읍·면 행정복지센터 홍보 액자에는 읍·면 독립유공자 현황, 훈장 미전수자 공적, 독립유공자 서훈 등 공적심사기준 내용을 담았다.

김 군수는 “우리 고장에 훌륭한 독립유공자들이 많은데 홍보물로 독립유공자분을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지청장은 “옥천군에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 “독립유공자 홍보 액자가 독립유공자를 알리고,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후손을 찾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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