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체온측정소 모두 철수
매주 화요일 일제소독 진행

▲ 지난 2일 박세복 영동 군수가 시설물을 소독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거점체온측정소 운영을 종료하고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2일부터 코로나19 지역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주요관문 5곳에 거점체온측정소를 설치해 차량탑승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했다.

덕분에 영동에서는 단 1건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한 달여간 누적 인원 공무원 996명, 자원봉사자 921명이 거점체온측정소에 투입돼 13만2589명의 차량탑승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했다.

군은 이제 지역사회 집단감염 발생, 해외 감염자 유입 사례 증가 등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집중적인 방역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일제 방역을 하기로 했다.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 일제 방역을 진행한다.

전 직원이 참여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로는 차량을 이용해 방역하고, 군민이 자주 찾는 시설물은 휴대용 분무기와 행주로 소독한다.

특히 PC방, 노래연습장 등 방역 취약시설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방역하고, 주민에게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활동 수칙 홍보물을 나눠줄 계획이다.

최근 상춘객 발걸음이 이어지는 관광지와 야외 명소 방역 활동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산발적인 방역보다 일시에 소독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 판단했다”며 “지역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서도 자체 방역 활동을 진행토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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