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추경에 따라 기초생활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대상자 1만3000여 명에게 한시적 생활지원으로 89억원 규모의 천안사랑카드(지역화폐)를 지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급액은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 분을 합한 금액이며 급여자격·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1인 가구 52만원, 4인 가구 140만원이다.

주거·교육·차상위 대상자는 1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108만원이다.

천안사랑카드는 충전식 선불(IC)카드로 이달 중 지급된다.

지역 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시민 편의를 위해 읍·면·동 별로 자체 계획을 세워 지급일을 나눠 배부하며 지급일 전에 대상자에게 우편과 유선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강재형 복지정책과장은 "4개월 간 한시생활지원 사업으로 저소득층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소비여력을 제고할 천안사랑카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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