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 체육회 초대 민선회장에 한남교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천안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재선거에 총 261명의 선거인 중 22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기호 1번 한남교 후보가 111표를 얻어 기호 2번 이종원 후보(90표)와 기호 3번 김병국 후보(24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 당선인은 "천안시체육회를 잘 이끌겠다. 함께 나섰던 두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체육회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체육인 출신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당선인은 앞서 "천안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해 올해를 스포츠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당선되면 체육현장 어디라도 직접 발로 뛰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다목적 체육관 설립 △체육회 사무국 효율성 확보 △안정적인 체육예산 확보 △55개 종목단체와 소통을 통한 생활체육회 활성화 △지역 엘리트 체육인재 발굴 및 육성 시스템 강화 △전국 규모 대회 유치 등 이다.

한 후보는 천안 출신으로 천안시 체육종목단체협의회 회장, 천안시 배드민턴협회 회장, 충남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천안시청 운동경기부 인사위원회 위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유치위원회 실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1월 15일 실시한 첫 선거에서 이기춘 전 천안시체육회 사무국장이 체육회장에 당선됐으나 체육회 선관위의 당선무효 결정으로 재선거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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