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비상
대전·세종, 매매가 상승폭 ↓
충북, 지난주 比 하락폭 확대
충남, 오름세서 다시 떨어져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 아파트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위축되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오름세가 축소됐다. 매매가는 서울이 보합에서 하락(-0.02%)세로 꺾였으며, 수도권은 상승폭(0.14%)이 줄었다. 지방도 매매가격이 상승에서 보합으로 떨어졌다.

충청지역의 경우 대전은 매매가격이 전주 0.37%에서 3월 5주에는 0.20% 상승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대전은 2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세종도 매매 가격이 전주 0.27%에서 3월 5주 0.24%로 소폭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도 2주째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

충북은 매매가격 하락폭이 더 커졌다. 상승세를 타다 전주 하락세(-0.02%)로 돌아섰던 충북은 3월 5주 -0.04%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남은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에서 전주 0.01% 상승으로 바뀌었는데, 3월5주 다시 하락(-0.04%)으로 전환됐다.

전세가는 전국적으로 0.04% 상승하면서 전주보다 0.01% 상승폭이 감소했다. 수도권(0.05%)과 지방(0.02%), 서울(0.03%) 모두 오름폭이 줄고 있다.

충청지역은 대전이 전세가격이 0.05% 상승했는데, 이는 전주 0.16%보다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세종도 전주 0.22%에서 3월 5주 0.20%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충북은 전주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3월 마지막 주 하락(-0.02%)으로 전환됐다.

충남은 전주 0.08% 상승에서 3월 마지막주 0.04%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도 거래가 뜸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흐름이 한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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