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대술∼공주 정안 지방도 확·포장사업
안전·세륜시설 無 … 군 "검토 후 사법조치"

▲ 예산군 대술~공주시 정안 지방도 확·포장 1차 공사현장이 세륜 시설 등도 없이 먼지를 날리고 있다.

[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한 예산군 대술~공주시 정안 지방도 확·포장사업 1차 공사현장에서 안전시설과 비산먼지 예방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현장 관리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종합건설사업소가 지난 2019년 7월에 발주해 오는 2023년 7월 개통 예정인 대술~정안 확·포장사업 공사는 총공사비 217억5200만원(보상비 포함)들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 전에 갖춰야할 안전시설 및 세륜 시설. 방진벽설치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인근 주민들은 물론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 등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등에 따르면 공사 현장 곳곳에 낙차가 2m 정도인 현장은 안전시설이 전무한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임야를 절토하고 토사를 반출하는 현장에는 반드시 갖춰야할 세륜 시설이나 방진벽시설도 없이 공사를 강행해 도로에는 황토흙먼지가 있는 그대로 살수차로 살수해 진흙탕도로가 돼 통행하는 차량과 보행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모씨(57)는 "기관에서 발주한 도로공사가 이렇게 엉망진창인줄은 몰랐다"며"도대체 예산군민들을 어떻게 보고 이런 공사를 강행하는지 종합건설사업소에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공사발주처는 철저한 현장감독으로 지역주민이나 예산군민들의 안전한 통행권을 보장해 줄 것"과"비산먼지와 낙차(2m)가 큰 낭떠러지에 안전시설과 함께 차량 교행 시 교차 할 수 있는 안전지대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민원에 대해 군 관계자는"현장 확인 결과 비산먼지신고에서 갖춰야 할 조건들이 전혀 충족하지 못해 현장 감독에게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며"확인서를 받아 검토 후 사법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독관청 관계자는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시켰다"며 "현장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철저하게 지도감독 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