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은 오는 24일까지 지역 내 △소 △염소 △돼지농가 등 총 680농가 13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과 소 브루셀라 일제 채혈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매년 특정 시기를 정해 실시하는 일제 접종이다.

전국적으로 매년 시행하는 11월 일제 접종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 사육농가 중 50마리 이상의 전업규모 농가는 구제역 백신을 축협에서 구매해 자가접종 후 읍·면에 접종표를 제출하고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해당 읍·면 담당 공수의사가 직접 접종한다.

염소 사육농가는 수의사와 포획단으로 편성된 접종반 파견을 통해 모든 농가를 접종하며 돼지농가는 백신을 축협에서 구매해 농가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자가 접종하면 된다.

소 브루셀라 일제채혈은 브루셀라병 검진을 강화해 감역축을 조기 색출, 신속한 살처분·도태로 소 브루셀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다.

채혈 대상은 소 사육농가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 중 12개월 이상 한우 암소이며 이번 대상은 1만1760마리다.

군은 일제 접종 이후 접종농가 모니터링을 통해 항체 검사 등 사후관리를 한다.

접종이 누락된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항체 미달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내 축산농가의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실시하는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백신접종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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