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읍·보은군 2개 지역
4개 지점서 채집 활동 실시

▲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감염병 매개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을 설치하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감염병을 퍼뜨리는 매개 모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6일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감염병 매개 모기 채집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우사와 보은군 소재 우사 3곳 등 2개 지역 4개 지점에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 등 청주(3개 지점)에서만 채집 활동을 했다. 

연구원은 이들 우사에 유문등과 트랩을 설치한다.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외에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옮기는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 등을 잡아 발생 밀도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감시 기간은 이달부터 10월까지다.

올해는 지난달 24일 제주·전남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 이틀 뒤인 26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의보 발령이 작년보다 2주 정도 빨라졌다. 남부 지역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3~2.6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전국에서 34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충북에서도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치료약이 없고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매우 위험하다"며 "영유아는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 접종을 받고 면역력이 업는 성인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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