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지역 재활용품 수집·운반업체 등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재활용품 가격이 폭락했다며 아파트의 재활용품 매입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 재활용선별장업체와 공동주택 재활용수집운반업체 등은 8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제지회사의 폐지 가격 인하, 폐의류 수출중단, 폐플라스틱 가격 하락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활용 수집·운반업체 등은 사업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재활용품 수집·운반업체 등이 공동주택에 지불하는 매입 단가를 70% 이상 낮추는 청주시의 행정조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시는 재활용품 업계의 붕괴로 쓰레기 수거 대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의 단가는 주민과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며 "각 아파트에 재활용품 시장의 상황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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