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특수학교와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는 중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먼저 도교육청은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원격수업과 방문수업, 과제수행 중심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지원한다.

특수교사 등 41명으로 구성된 원격수업지원단이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 수준에 맞는 동영상 콘텐츠와 학습지 등을 개발한다.

보조공학기기가 있어야 하는 학생 100여 명에게는 문자 통역기, 보청기 배터리, 안구 마우스, 독서 확대기 등을 배부했다.

특수학교 8곳과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 학교 25곳에는 스마트 교실 구축비를 지원한다.

한홍덕 교육과정과장은 "학생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제공과 온라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보조공학기기 예산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수업방법을 조사한 결과 원격수업(87.6%), 과제 중심수업(5.9%), 방문수업(4.5%), 가정체험학습(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원격 실습수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교사들은 원격으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택배나 드라이브 스루 등으로 나눠준 실습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가정에서 실습하도록 했다.

실습 결과는 쌍방향 통신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청은 전공 계열별 '원격수업 지원단'도 구성하고 이론 수업을 일정 기간에 완료하는 '기간 집중 이수제'를 운영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손으로 익혀야 하는 실습수업 한계를 고려해 다양한 실습수업 방안을 모색, 가정에서 차질 없이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자격증 시험과 기능경기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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