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일까지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갈색날개매미충(사진)과 꽃매미 등 돌발해충의 월동난 발생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작물로는 복숭아·사과·배·포도·대추나무 등 유실수로 필지 당 발생을 예찰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아열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해충으로 어린가지 속에 난괴 형태로 월동하며 산란한 가지가 말라 죽는다.

특히 5월에 부화해 발생하는 병으로 병충과 성충이 농작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과실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꽃매미는 동남아시아의 더운 지방이 원산지로 보호물질로 피복된 알로 월동한다. 

성충과 약충이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의 생장에 피해를 주며 가해 부위의 수액유출로 인해 그을음병이 발생한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주요 발생 과수인 복숭아, 배, 사과, 포도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정지·전정작업 시 어린가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월동난이 발견된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산림지 등에서 부화 후 비래해 올 수도 있으니 부화 시기인 5~6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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