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음봉면에 갤럭시 탭 5개와 손편지 등

▲ 익명의 후원자 아산시 음봉면에 전달한 기부 물품.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 한 익명의 후원자가 방문해 코로나19 온라인 개학에 따른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태블릿 PC를 기탁했다. 

이날 후원자가 전달한 상자에는  갤럭시 탭 5개, 명화그리기, 마스크, 손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

손편지에는 평범한 직장인임을 밝히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그 일환인 온라인 개학에도 동의하지만 한편으로는 햇살 가득한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시간을 빼앗은 것 같아 같은 시대를 사는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IT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썼다.

손편지 말미에는 "지난해와 달리 모든 것이 어색하고 불편한 봄이 왔지만 여전히 꽃은 예쁘고 따스하다"며 "코로나19로 일선에서 더 애쓰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음봉면 행복키움추진단 송재영 단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외계층을 먼저 생각해 나눔문화를 실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정보 소외계층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블릿 PC를 빠른 시일내 전달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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