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코로나19에 유튜브 채널 공개
학예연구사 설명과 함께 전시장 투어 방식

 
▲ 현대미술관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 중인 전시장 전경.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진 전시를 온라인에서 선보이고 있다.

현대미술관은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미술관에 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 Korea)을 통해 공개 중이다.

90분 분량의 전시투어 영상으로, 배원정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장을 돌아보는 방식이다.

현대미술관이 새 전시를 정식 개막에 앞서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관이 개관 이래 최초로 여는 서예 단독 기획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미술관은 올해 서예를 비롯한 판화·공예·건축·디자인 등으로 장르를 확장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애초 덕수궁관에서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7월까지 전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차질이 빚어졌다.

근현대 한국 서예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보도록 정리한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관은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아트, 인쇄매체 등 작품 300여 점과 자료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예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을 조명한다.

전시는 크게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는 서예가 회화나 조각 등 다른 장르 미술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며 서예가 또 다른 형태의 미술임을 설명한다.

김환기의 현대적 문인화 '항아리와 시', 김기창의 '문자도', 김창열의 '물방울(해체)' 등 서예를 접목한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에는 소전 손재형을 비롯한 근현대 서예가 1세대 작가 12인의 작품을 모았다.

이밖에 2세대들 작품을 위주로 살펴보는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 등 서예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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