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은 코로나19 확산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고 지영헌 열사 추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군과 기념사업회는 매년 4월 19일이면 단양읍 대성산 지영헌 열사 추모비가 세워진 광장에서 추모식을 열어 왔다.

지영헌 열사는 1959년 단양공고(현 한국관광호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 4·19혁명 당시 시위 도중(당시 20세) 진압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후, 지역민과 재경 단양학우회는 1964년 8월 단양읍 하방리 옛 단양중·공고 교정에 추모비를 세웠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2006년 국비와 군비, 단양공고 동문회비로 1억9000만원을 마련해 현재의 대성산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기념사업회는 지역 내 학교 순회강연과 백일장 등 미래 세대에게 4·19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사업과 '60년사 발간'을 위해 기념사업은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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