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큰잔치와 6월 14,15일 증평들노래축제 취소 결정

[증평= 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은 '16회 증평들노래축제'와 '98회 어린이날 큰잔치'를 취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다.

증평들노래축제는 오는 6월 13~14일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들노래축제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증평의 대표 여름 축제로 전통과 현대를 한 데 어울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축제를 대표하는 장뜰두레농요 시연 뿐만 아니라 두레복식체험, 손 모내기, 단오음식시식, 감자캐기, 우렁이·물고기 잡기 등 전통을 간직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군은 이에 앞서 다음 달 5일 증평읍 송산리 보강천 잔디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증평군 어린이날 큰잔치도 취소했다.

해마다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큰 행사인만큼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증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큰잔치는 페이스페인팅. 마술, 인형극 등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각종 즐길거리와 배울거리로 가득하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올 행사가 무산된 만큼 내년에 더욱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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