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지역 300여 개 농가, 연간 300여 t 생산
약재 외에 茶·갈비탕·양념갈비 등 영역 확대

[청양= 충청일보 이용현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전 국민이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가운데 충남 청양지역에서는 대표적 특산작물인 맥문동 수확이 한창이다.

맥문동은 환절기 감기예방은 물론 면역력과 체력 저하를 막고 원기를 북돋워 주는 약재로 이름이 높다.

맥문동은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폐결핵이나 만성 기관지염, 인후염에 효험이 있다.

항암성, 항당뇨와 더불어 특히 봄철 황사와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국 최대의 맥문동 생산량(70%)을 자랑하는 청양 맥문동은 4월 중·하순부터 수확에 들어가 5월 중순까지 수확과 분주 작업을 동시에 한다.

지난 1993년 맥문동 주산단지로 고시된 청양군은 2015년 4월 청양 맥문동 지리적표시 단체표장(특허청 44-0000290호)을 획득, 농산물분야 지적재산권을 지키면서 농업인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청양지역에서는 300여 개 농가가 연간 300여 t의 맥문동을 생산해 국내·외 소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청양 맥문동은 한약재 외에도 볶음차, 음료, 막걸리, 한과, 갈비탕 등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청양군 장평면 '꽃뫼영농조합법인'이 연구·개발한 '맥문동차', '청양 고덕 갈비'가 상표 등록해 판매 중인 '맥문동 갈비탕'·'맥문동 한우 양념 갈비'가 미세먼지 해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통적 한약재인 맥문동은 동의보감·신농본초경·명의별록 등에 기력 증진, 기침 완화, 자양강장 효과와 해열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며 "정직한 청양 농업인들이 생산한 청정 약재 맥문동으로 건강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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