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수평의 축'展 온라인 생중계
내일 인스타서 국내·외 작품 70여 점 소개

▲ 에이샤-리사 아틸라의 영상 '수평-바카수오라' 설치 전경
▲ 맵 오피스의 영상 '유령 섬'.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자연을 주제로 한 기획전 '수평의 축(Axis of Horizon)'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현대미술관은 16일 오후 4시 인스타그램(instagram.com/mmcakorea)을 통해 이 전시를 생중계한다.

온라인 생중계는 학예사가 약 30분 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전시를 소개하면서 시청 중인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후에는 다시 보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앞서 현대미술관의 올해 첫 신규 전시 '미술관에 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학예사 전시 투어 녹화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수평의 축' 전시는 애초 서울관에서 지난 6일 개막 예정이었다.

현대미술관이 최근 수집한 국제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자연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사회, 그리고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전시명은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다양한 접근 방식을 대지(자연)라는 수평선 위에 일종의 축(axis) 세우기로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미술관의 설명이다.

전시는 자연의 부분적 재현을 통해 삶을 통찰하는 작품으로 구성한 '부분의 전체', 자연 요소들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을 탐구하고 시각화한 '현상의 부피', 풍경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근접한 미래 및 역사에 대한 고찰을 다룬 '장소의 이면' 등 3가지 주제로 나뉜다.

에이샤-리사 아틸라의 '수평-바카수오라'와 맵 오피스의 '유령 섬' 등 현대미술관이 수집 후 처음 공개하는 영상 작품을 비롯해 테레시타 페르난데즈의 '어두운 땅',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파고들다' 등이 전시된다.

이들을 비롯해 로랑 그라소, 올라퍼 엘리아슨, 바이런 킴, 김세진, 박기원 등 국내·외 작가 총 17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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