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충남 11·대전 7·세종 2명 등 28명 선출
여야 의석 분할 변화·현역 간 빅매치 등 주목

▲ 더불어민주당 정정순·도종환·변재일·이장섭 후보가 14일 충북 청주 성안길 로데오거리에서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미래통합당 김수민·정우택·최현호·윤갑근 후보도 청주 삼일공원에서 기호 2번을 표시하는 V자를 손가락으로 나타내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4·15 총선 선택의 날이 밝았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앞으로 4년간 우리 지역과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충청지역에선 모두 28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충북 8명, 충남 11명, 대전 7명, 세종 2명이다.

충북 505개, 충남 747개, 대전 361개, 세종 79개 총 1692개의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인원들은 오후 6시 이후에 투표를 하게 된다.

충북도내 자가격리자 중 투표 대상자는 모두 608명이다. 이중 전날까지 일선 시·군에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는 200여 명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자가격리자는 15일 오후 5시 20분부터 외출이 허가된다. 외출 시 자가격리 앱이나 문자로 전담 공무원에게 투표소로 출발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투표소로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동 수단은 도보 또는 자차만 가능하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가격리자가 거주지에서 투표소로 이동할 때 동행 공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가 많아 공무원 1대1 동행이 힘든 경우 앱을 활용해 이동 동선을 관리한다.

투표를 마친 자가격리자는 거주지로 즉시 돌아와야 한다. 투표소에서 돌아올 때도 도보와 자차 이용만 가능하다. 오후 7시까지는 거주지로 복귀해야 하며 도착하면 앱이나 문자로 전담 공무원에게 알려야 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당선인 윤곽은 16일 자정을 넘겨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의 충청권 최대 관심사는 여·야 황금분할 비율이 바뀔 것인지다.

현재 충청권 27개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 15석, 미래통합당 12석을 나눠 갖고 있다.

어느 한 정당에 표가 몰리지 않는 첨예한 대결이 이뤄지는 권역이어서 의석 수 배분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번 총선에서는 세종시 지역구가 2개로 분할되면서 총 28개 의석이 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모두 현역의원 지역구를 사수하면서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13곳 우세, 7곳 경합우세 등 20곳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으며 통합당은 14곳 우세, 2곳 경합우세 등 16곳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관심 지역은 현역 국회의원간 빅매치가 치러지는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와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불출마와 선거구 분구가 겹쳐진 세종이다.

리턴매치가 펼쳐지는 충남 아산갑과 충북 제천·단양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선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두고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정당에, 낮을수록 보수당에 유리하다는 기존 통설이 맞을지도 관심이다.

최종 투표율도 예년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누구에게 유리할지 해석도 분분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이번 총선에 반영될 것"이라며 "충청권은 현재 황금분할 상태로, 의석수 변화가 민심을 반영하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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