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관광1번지 충북 단양군의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올랐다.

15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내 유망한 야간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은 '야간관광 100선'을 선정·발표했다.

'야간관광 100선'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 데이터 281만 건을 분석해 370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관광공사는 이를 근거로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선정했다.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빛터널'은 2017년 개장된 체험형 관광지다.

지난해 단양강 잔도는 32만9077명이 수양개빛터널은 18만952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만천하스카
이워크와 함께 관광지 방문객 1000만 달성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적성면 애곡리를 잇는 길이 1.2km, 폭 2m의 친환경 데크로드 공법으로 조성된 트래킹 명소다.

총 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위에 설치돼 걸을 때 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개통 전부터 '한국판 잔도(棧道)'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수양개빛터널은 방치돼 있던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터널을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앞서 관광공사는 2018년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단양강 잔도를 지난해 '8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수양개빛터널을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대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야경의 관광자원화 적극 추진에 따라 올 상반기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달빛 야간팔경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