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철선을 타고 대청호를 건너와 옥천읍 죽향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향하고 있다.

○…대청호 연안마을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15일 배를 타고 옥천읍 2투표소인 죽향초를 찾아 투표.

1980년 대청댐 건설로 높은 산과 호수 사이에 고립된 이 마을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곳.

이 마을 주민은 철선을 이용해 폭 500m의 대청호를 건너다니면서 생활. 주민 18명 중 대부분은 사전투표 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 본투표에는 3명이 참여. 이들은 선착장에서 다람쥐 택시를 이용해 약 3㎞ 떨어진 죽향초 투표소로 이동.
주민 이세원씨(70)는 "투표소 가는 길이 멀지만, 지역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데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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