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고 일몰 늦어 성화 않보여' 지적
내년부터 6월 → 5월 둘째주 목~토로 조정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매년 6월 둘째주 목~토에 개최되던 충북 도민체전이 내년부터 한 달 앞당겨 5월 둘째주 목~토에 개최된다.

16일 충북도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이사회에서 도민체전 일정 조정을 의결했다.

도민체전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는 기온과 일몰시간 때문으로 전해졌다.

해마다 개최되던 6월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일찍 기온이 올라 더워졌고, 일몰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성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일몰 시각은 오후 7시 27분이었고 6월은 오후 7시50분이었다.

이에 따라 도민체전은 5월 둘째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최하게 됐다.

내년 60회 도민체전은 옥천에서 열린다.

5월 13∼15일이다.

옥천군은 도민체전 목표를 화합·문화·경제로 정했다.

군은 올해 1월 체전 전담팀을 구성, 노후화된 경기장 개보수 작업에 나섰으며, 연말부터 기관·단체장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 체육회 관계자는 "갈수록 기온이 일찍 올라가면서 체전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었다"며 "일몰시간이 늦어져 성화가 보이지 않아 개최 시기를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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