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읍내리 화재 주택 주민
수면 중 소리 듣고 빠른 탈출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소중한 시민 생명을 구했다.

16일 충북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쯤 충북 진천읍 읍내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서 자고 있던 A씨(79·여)가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에 일어났고, 그는 화재 현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불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모두 진화됐다.

이날 A씨의 생명을 구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2018년 진천소방서에서 화재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보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열과 연기를 감지해 85db의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소방시설이다.

송정호 서장은 "화재는 이처럼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화기와 감지기를 보급해 군민의 안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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