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올해 문화재야행 도입
'시민 아이디어' 5건 최종 선정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청주문화재야행에 반영할 시민 아이디어 5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청주문화재야행에서 지역적 특색이 가미된 새로운 콘텐츠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3월 27일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총 22건이며 문화예술 교육, 체험, 전시, 굿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의견이 제안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지난 17일 문화예술 및 문화재 관련 전문가 8명의 심사위원이 문화재야행의 이해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 및 발전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선정작은 '꼬마 탐정단-밀지 속 사라진 글자(문화예술 교육)', '독립투사의 방(체험)', '야행-밥 고리(체험)', '로컬맛집 연계 먹거리 투어-청주 참 맛있쥬?(체험)', '밤드리 뮤지션 유랑단(복합)' 등이다.

특히 밀지 속 미션 해결과 체험이 가미된 문화재 해설 투어인 '꼬마 탐정단-밀지 속 사라진 글자'는 시민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에 제안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게 많아 고르기 어려웠다"며 "청주문화재야행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위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선정자들에게는 청주시장 표창과 더불어 올해 청주문화재야행 팀메이트로서 활동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며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 공모 사업인 청주문화재야행은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9만5000여 명이 방문하며 청주의 대표적 야간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오는 8월 28~29일 중앙공원~철당간~청녕각~북문로~청소년광장~옛청주역사전시관으로 이어지는 원도심에서 열린다. 고려·조선·근현대를 망라한 시간 여행의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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