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고3 학생들은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각자 집에서 치르게 됐다. 전국단위 성적처리도 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4일 '원격시험' 형태로 실시된다.

교육부 지침상 등교가 어렵게 됐고, 시·도교육청 협의를 한 결과 학사일정 부담 등의 이유로 순연을 할 수 없어 예정대로 이날 시험을 실시하게 됐다.

학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학교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의 방식으로 시험지를 받은 뒤 집에서 시험시간표에 맞춰 풀고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각 학교는 문제지 배부시 학생의 방문 시간을 분산하고, 대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학력평가는 출결과 수업시수로 인정되고, 시험을 보지 않는 학교와 학생은 따로 원격수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국단위 채점과 성적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 수준을 비교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

학력평가는 애초 3월 12일에 실시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차례 연기 끝에 24일로 늦춰졌다.

문제지는 해당 교시 시작시간에 맞춰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답과 해설은 시험 당일 오후 6시 이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