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플러스)

배우 이연수가 과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20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연수가 출연해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고백했다.이날 이연수는 이혼 루머에 속상함을 토로하며 “저 한 번도 안 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활동을 쉬는 동안 카페 등 다양한 사업도 했지만 큰 교통사고를 당해 힘들게 보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연수는 “시애틀에서 모델 제의를 받았다. 동양 최초 모델이 된다는 마음에 기뻤는데 다 같이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라며 “입원을 오래 안 했지만 깁스를 하고 몇 달 있었다. 광고도 못 찍고 한국에서도 재활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 (사진=ⓒSBS플러스)

이어 “그렇다고 죽으라는 법이 없는 게 좋은 일도 생겼다. 일에 대한 갈망이 커져갈 때 제 친구가 중국에서 메이크업 코디를 하고 있었다. 한류되기 전에 갔다. 어느 날 어려 보이는 사진을 보내라고 하더라. 중국 드라마 남장 여자 역할이었다. 우리나라 유명 사극처럼 ‘강산미인’이라는 사극이었다. 그래서 가서 주인공으로 찍었다. 당시 출연료가 한국의 7배 정도 됐다. 26부작 일일 드라마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드라마 중국 흥행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이연수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이연수는 “한국에서 소속사를 급하게 알아봤다. 직접 브로슈어 만들어서 방송국도 갔다. 영화, 드라마도 찍었는데 소속사와 3년을 계약했는데 구조조정으로 사라졌다”라며 “그래서 자존심 다 버리고 열심히 뛰어다녔다. 제 힘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예능에 출연하면서 바빠져서 소속사에 다시 들어갔는데 대표가 공금횡령으로 구속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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