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탈북자 출신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는 2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김정은 향산, 평향 병원 의사 수술설은 100% 오보라고 단정한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완전 확실한 정보를 받았다. 민감하니 나중에 풀겠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보다 1시간 앞서 올린 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서도 주 기자는 "김정은 동향 보면 뭔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추정할 여지는 충분하다"면서도 "그런데 친절하게 뭣 때문에 쓰러졌다고 설명하는 정보는 믿지 않는다그 메신저(정보 전달자)가 과거 김정은 동정을 알 수 있는 그런 고급정보 능력을 보여줬는지 그것만 딱 봐도 진위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일성 때부터 김씨 일가 죽었다, 쓰러졌다 수없이 많은 오보들이 쏟아졌다. 보름 이상 안나온 때도, 한 달 안나온 때도 수없이 많다. 결국 다 오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작 진짜로 김일성과 김정일 죽었을 때 그걸 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엔 정보기관도 언론매체도 전혀 낌새를 못 챘다. 김 씨 일가 건강은 극비 중의 극비인데, 설사 수술하려 갔다고 해도 그걸 발설하면 바로 가문이 멸족"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술 상황 자세히 알 능력이 있다면 아마 정보기관에 날 연봉 10억원을 주고 스카웃 해달라고 제안하는 게 훨씬 현실적이지 않을까. 김정은 건강은 고사하고 정보가 공개된 대한민국에서조차 대통령이 눈 수술하고 리프팅 시술하고 해도 전혀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데 김정은이 뭔 수술 받은 걸 바로 알아낸다? 감청능력 보유한 정보기관은 어느 정도 낌새를 챌 수 있겠지만 인적 정보로는 내가 알건대 그런 능력자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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