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활동가 30명, 돌봄 사각지대 ‘수업지원’

▲ 제천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활동가 도우미가 의림초등학교 긴급 돌봄 교실에서 학생에게 원격수업을 도와주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각 급 학교가 온라인개학에 들어갔으나 돌봄 사각지대 학생들에 대한 원격수업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자 마을교육활동가가 지원에 나섰다.

충북 제천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활동가 30여명이 긴급 돌봄 교실 참여 학생들의 원격수업 지원에 들어갔다.

마을교육활동가는 초등학생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 과제 제출 방법, 출결확인 등의 온라인 학습활동을 돕고 있다.

이날 현재 제천지역 긴급 돌봄 교실 운영 현황은 초교 24개교 중 21교 178명, 지역아동센터 7개소, 마을학교(하즐),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 등 70여명으로 모두 240명 안팎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대부분 다문화, 조손가정,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로 원격수업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제천 A초등학교 긴급 돌봄 교실에서 원격수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이은희 마을교사는 “1학년들 중에는 컴퓨터를 처음 대하는 학생들도 있고 10명 넘는 학생들이 도우미 없이 원격수업을 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신청했다”며 “작은 힘이나마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활동가들로 꾸려진 원격수업 도우미들은 정상적인 등교가 시작될 때까지 하루 2시간씩 초등학교와 지역 내 긴급 돌봄 교실에서 원격수업 도우미활동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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