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월 완공 후 공원·체육시설로 ‘활용’

▲ 이상천 시장(가운데)이 22일 왕암동폐기물매립장 안정화 사업현장을 찾아 잔디식재를 살펴보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제천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의 안정화 사업이 오는 6월 마무리 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안정화 사업에 들어간 왕암동폐기물매립장 사업이 이달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이 폐기물매립장은 제천산단 입주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는 용도로 2만㎡ 규모로 조성됐다.

하지만 운영자가 적국 각지의 폐기물을 수용, 포화상태가 되면서 2010년 영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돔 붕괴로 방치되면서 침출수 유출과 인근 하천 오염 등 환경사고가 잇따르자 환경청이 2017년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후 민원이 들끓고 일부 시민단체가 인권위 등에 진상 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원을 거쳐 시는 국비 등 9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안정화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 침출수 유출 방지를 위한 연직 차수벽 설치를 완료하고 현재 최종 복토, 잔디식재, 조경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폐기물매립장에서 발생하는 1일 침출수 60t은 시 환경사업소가 처리하는 연계 체제도 갖췄다.

지난 22일 현장을 방문한 이상천 시장은 “폐기물매립장 폐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마무리해 달라”고 공사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시는 안정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에 공원이나 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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