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억원 확보...보행용관리기·스피드스프레이 등 농기계 지원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올해 농기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기계 구입비와 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예산을 지난해(13억원) 보다 69% 늘린 22억원으로 편성, 농기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경종분야 보행용관리기 등 8종 234대 △과수분야 스피드스프레이(SS기) 등 3종 234대 △마을·단체용 농업용지게차 11대 △저온저장고 등 공통농기계 3종 135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 A씨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일손 부족 문제가 가중돼 걱정이 많았는데, 군에서 농기계 지원을 확대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군은 또 농협과의 협력사업을 추진, 관내 농업인들의 자부담을 최소화해 충전식분무기 등 15종의 농기계 3천5백여대도 전달해주며 힘을 보탰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기계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농업 생산성 향상에 군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최근 5년간 사업비 65억여원을 투입, 3660대에 달하는 농기계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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